교수칼럼

맞춤형 앱, AI가 뚝딱 만든다고?…실제로는 사람 700명이 수작업

작성자
AI빅데이터
작성일
2025-12-17 14:27
조회
1450

“소프트웨어 제작이 피자 주문만큼이나 쉬워질 겁니다.”

2016년 영국 런던에서 앱 개발 스타트업 ‘빌더 AI’가 첫걸음을 내디뎠을 당시 창업자 사친 데브 두갈이 내비쳤던 포부입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힘으로 누구나 맞춤형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언장담했고, 실제로 ‘나타샤(Natasha)’란 AI를 내세워 고객들이 제작 요청하는 앱을 뚝딱 만들어 냈습니다.

 

최근 블룸버그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빌더 AI가 핵심 기술이라 주장한 ‘AI 맞춤형 앱 제작’은 모두 허상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인도인 개발자 700여 명이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코딩을 하고, 그 결과물을 고객에게 전달하며 ‘AI가 만든 작품’이라 속였던 겁니다. 결국 빌더 AI는 지난 5월부로 파산 절차를 밟기에 이릅니다.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SDNY)은 온라인 AI 쇼핑 앱 ‘네이트’의 창업자 앨버트 새니저를 사기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네이트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 사진을 메시지로 보내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그에 맞는 상품을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해 화제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실제로는 필리핀에 자리 잡은 콜센터에서 인간 수백 명이 수작업으로 구매를 처리했다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자동화’를 표방하는 기업이 실제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호림 동양대 AI융합연구센터장은 “제3세계 아웃소싱을 포함하면 아직도 인건비 집행이 AI를 쓰는 효율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AI 기업에 업무를 맡기거나 투자를 집행할 때 그들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파악해 해당 기업이 주장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정말로 보유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5/07/03/4PIH734EPNAMXBNXBYGDDVJ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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